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미사일 개발 자금의 상당 부분이 가상자산 해킹에서 나온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2026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숫자로 정리합니다.
최종 수정 11월 4일 · 한국시간 기준

왜 가상자산인가
북한은 강한 국제 제재로 정상적인 무역과 금융 거래가 막혀 있습니다. 가상자산은 국경을 넘어 빠르게 옮길 수 있고 추적을 피해 현금으로 바꾸는 경로가 있어서, 북한 해커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2024년 활동을 마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보고서와 여러 블록체인 분석 업체는 이렇게 번 돈이 무기 개발에 쓰인다고 봅니다.
2026년 상반기 숫자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2026년 상반기 북한 연계 조직이 약 6억 4,300만 달러(약 1조 원)를 훔쳤다고 집계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 9억 7,200만 달러의 66%입니다.
| 집계 기관 | 북한 연계 탈취액 | 전체 대비 |
|---|---|---|
| TRM랩스 | 약 6억 4,300만 달러 | 66% |
| 서틱 | 약 6억 2,090만 달러 | 55% |
| 블록에이드 | 전체 11억 달러 중 절반 이상 | 50% 이상 |
기관마다 어떤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볼지 기준이 달라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지난해 상반기(약 17억 달러)보다 줄었지만, TRM랩스는 능력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초대형 사건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큰 사건 두 건이 90%
4월에 일어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플랫폼 드리프트(약 2억 8,500만 달러)와 켈프DAO(약 2억 9,200만 달러) 해킹이 상반기 북한 탈취액의 약 90%를 차지했습니다. 두 사건은 라자루스의 하위 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10월: 바이낸스 해킹 배후 지목
10월 말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일어난 8조 원대 해킹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로 확인되면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아직 수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 이 사이트에서는 '보도' 단계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라자루스는 누구인가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로 알려진 해커 조직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지금은 여러 하위 조직으로 나뉘어 거래소, 디파이, 가상자산 업체 직원을 노립니다. 가짜 채용 제안이나 투자 제안으로 접근해 악성 파일을 열게 하는 방식을 자주 씁니다.
서틱 리서치는 2016년부터 2026년 초까지 북한 연계 공격 263건으로 약 67억 5,000만 달러가 탈취됐다고 추정합니다.
개인이 조심할 것
- 모르는 사람이 보낸 채용 과제, 투자 제안서, 코딩 테스트 파일은 열지 마세요.
- 가상자산 지갑의 복구 문구(시드)는 어떤 경우에도 입력하거나 공유하지 마세요.
- 거래소 계정에는 문자 대신 인증 앱이나 보안키로 2단계 인증을 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