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은 무엇이었나

2024년 늦봄부터 반년 동안 서울과 경기 하늘에 쓰레기를 매단 풍선이 날아왔습니다. 미사일보다 피해는 작았지만, 시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도발이었습니다.

최종 수정 11월 6일 · 한국시간 기준

파주 임진각의 민간인 통제선
파주 임진각의 민간인 통제선. 사진 yeowatzup, CC BY 2.0, Wikimedia Commons

언제부터 언제까지

북한은 2024년 5월 28일 밤 처음으로 오물을 매단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후 바람이 남쪽으로 부는 날을 골라 살포를 이어 갔고, 합동참모본부 집계로 11월 28일 살포가 그해 32번째였습니다. 한 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씩 날아왔고, 합참은 첫 살포 직후 하룻밤 사이 수백 개를 식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전단이 오면 같은 방식으로 '휴지'를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이 들어 있었나

어디에 떨어졌나

바람을 타고 날아오기 때문에 경기 북부, 서울, 인천에 많이 떨어졌고, 일부는 충청과 경북까지 갔습니다. 7월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도 떨어져 경호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주택가 지붕, 도로, 학교 운동장, 공항 활주로 주변에도 떨어져 인천공항 이착륙이 잠시 멈춘 날도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

시기조치
2024년 6월 4일국무회의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을 전부 정지
2024년 6월 9일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부 재개
2024년 7월 21일살포가 계속되자 전방 전 지역에서 확성기 방송 확대

군은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지 않았습니다. 터뜨리면 내용물이 넓게 흩어지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위험할 수 있어서입니다. 땅에 떨어진 뒤 군과 경찰이 수거했습니다. 확성기 방송의 역사와 이후 철거까지는 대북 확성기 해설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풍선을 발견하면

  1. 만지지 마세요. 터지지 않은 봉투는 발열 장치가 아직 작동할 수 있습니다.
  2. 거리를 두고 신고하세요.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112)에 위치를 알립니다.
  3. 차량 위나 건물 지붕에 떨어졌다면 불이 번지지 않는지 살피고, 연기가 나면 119에 신고합니다.

그 뒤

2024년 11월 말 이후 대규모 살포는 멈췄습니다. 2025년 6월 우리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8월에 철거하면서 접경지역의 '풍선과 소리 대결'은 진정됐습니다. 이 사이트는 다시 살포가 확인되면 월별 기록에 올립니다.

출처